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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23일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 세척사업장 축복식 거행

김소언 | 2024/04/25 15:1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오늘(23일)오전 10시 30분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세척사업장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축복식은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김영권 총대리신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이봉문 신부, 사제와 수도자,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23일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세척사업장 축복식을 가졌다.

옥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지금 '생태 환경'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교회 신앙인으로서 생태환경을 함께 보존하고 하느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구 생명체 가운데 우리 인간만이 쓰레기를 배출하고 지구를 훼손한다"며 "무언가 버리지 않으려는 우리의 노력들이 다 같이 모여서 생태를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옥 대주교는 "우리는 기성세대로서, 부모들의 마음으로서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이타적인 삶,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생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23일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세척사업장 축복식이 거행됐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는 말을 인용하며 "성실하게 자신 스스로 조금씩이라도 생태 환경을 생각하며 노력할 때 우리 삶은 분명히 변화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축복식은 1부 축복예식에 이어 2부 내빈소개, 건축 경과보고, 격려사·축사,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23일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 세척사업장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했다.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인 김영권 총대리신부는 "세척사업장을 보면 장애인들을 위한 우리들의 작은 사랑이 담겨 있고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큰 일을 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시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신부는 "작은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는 공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이런 시설이 더 확장돼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더 나아가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그런 곳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인 김영권 총대리신부는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 세척사업장 축복식에서 격려사를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대신해 이날 축복식에 참석한 남미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축복식이 근로 장애인 여러분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저 또한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습니다. 

격려사와 축사가 끝난 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이봉문 신부는 "저희들에게는 공동의 집인 지구 안의 모든 피조물을 보살펴야 하는 돌봄의 사명이 주어져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행해주길 바라고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23일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 다회용기세척사업장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한편,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은 480여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1층에는 세척장, 사무실, 탈의실, 샤워실, 2층에는 자재창고가 마련됐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지난 2020년 5월 세척사업장이 들어설 부지를 매입한 뒤 지난해 10월 23일 기공식을 갖고 지난 1월 12일 세척사업장을 준공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는 세척사업장 가동을 시작해 현재 광주와 나주지역 어린이집 13곳의 유아식판 세척을 발주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4-23 13:36:15     최종수정일 : 2024-04-25 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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