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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4일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묵상의 집 축복식 거행...옥현진 대주교, ''행복한 순례 되도록 노력할 것''

김소언 | 2024/05/10 14:36

천주교광주대교구는 4일 흑산도에서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축복식'을 봉헌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신안군과 협력해 흑산도의 천주교 신앙과 발자취를 찾고 관광자원과 연계하기 위한 '정약전 순례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사업의 하나로 4일 흑산도에서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묵상의집 축복식이 봉헌됐습니다.

축복식 현장을 김소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흑산도.

선착장에 다다르자 멀리서 대형 십자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배에서 내려 17m의 대형 십자가가 있는 곳을 따라 올라 가니 주황색 지붕의 흑산성당에 도착합니다.

흑산성당은 1958년 건립된 1층 석조건물로 중앙에 하나의 종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 섬에서 구한 몽돌을 건축 재료로 활용해 종교적·사회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4일 흑산도에서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축복식'을 봉헌했다.

이외에도 흑산도는 한국 천주교 창설의 한 사람이었던 정약전이 신유박해 당시 유배 온 섬으로 천주교 역사가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흑산도에 깃들여져 잇는 천주교의 역사와 신앙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천주교광주대교는 신안군과 협력해 '정약전 순례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사업의 하나로 광주대교구는 4일 오전 10시 30분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흑산성당 묵상의집·선교사의 집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4일 흑산도에서 열린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축복식에 200여명의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 전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서삼석 국회의원,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박우량 신안군수,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앞으로 광주대교구는 흑산도 본당의 발전, 문화적인 가치들이 잘 유지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축복식 강론에서 "모든 분들이 행복한 순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교우들뿐만 아니라 흑산도를 찾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순례 그리고 행복한 쉼이 될 수 있도록 그 분들의 행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이곳을 열심히 기도하는 장소로, 묵상의 장소로 지켜주실 흑산본당 교우 여러분께 미리 감사 드립니다. 흑산도 본당 신자 분들도 선교사의 집을 마련함으로써 최초의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지내실 때 신앙의 씨앗을 뿌리내렸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기쁜 신앙생활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후 축복식은 흑산성당 주임인 유창훈 신부의 경과보고, 축사,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은 축사를 통해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과 묵상의집이 종교 문화와 지역 고유의 특색이 융합된 성공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용욱 문화체육부 종무실장은 4일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축복식에서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과 묵상의집이 종교 문화와 지역 고유의 특색이 융합된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선교사의 집과 묵상의집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흑산도를 찾는 천주교 신자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만족도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희 문체부도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해서 흑산도가 한국 문화의 매력이 곳곳에 녹아든 아름다운 섬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뿐만 아니라 흑산도가 K-관광섬,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4일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축복식에서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뿐만 아니라 흑산도가 K-관광섬,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의 말입니다.
<인서트-3, 세상에는 꿈을 꾸면 길이 있고, 또 길이 있으면 새로운 목표들이 달성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 모두의 삶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우리 선교사의 집, 묵상의 집 등을 통해서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축복식을 계기로 흑산성당 신자들은 교세 확장은 물론 미사 참례자들이 늘어나길 기대했습니다.
 
배효섭(필립보)씨의 말입니다.
<인서트-4, 저희는 본당 신부님과 함께 사랑과 행복으로 미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축복식을 통해서 신자분들도 많이 늘고, 외지에서 관광 오신 분들도 미사에 많이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선교사의 집은 대지면적 9천894㎡에 2층 건축물로 1층은 198㎡, 2층은 129㎡ 총 건축면적 328㎡로 신축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묵상의집 전경

또, 묵상의 집은 각 동 2층 건축물이며 1층 42㎡, 2층 18㎡로 총 10동을 만들어 흑산도와 흑산성당을 찾는 순례자들의 피정연수센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흑산성당 선교사의 집·묵상의 집 축복식을 계기로 신자들은 물론 흑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천주교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5-05 11:51:21     최종수정일 : 2024-05-10 14: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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