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13주년 기념·평화메달 수여식 '성료'

김소언 | 2024/06/05 08:47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의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제13주년 기념식과 평화메달 수여식이 오늘(30일)오전 11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5·18민주화운동UN/유네스코등재 및 기념사업위원회와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가 주최하고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전남종교인연대(URI)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13주년 기념식과 평화메달 수여식이 30일 오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민승연 5·18민주화운동UN/유네스코등재 및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고문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기념사, 환영사, 격려사, 축가, 평화메달 수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광주의 정신으로 갇혀 있지 않고 인류 문화의 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자랑스러운 역사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와 똑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민주화 운동가들, 정의 운동가들과 함께 연대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정신은 광주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국제화를 이뤄야 될 시점이다"며 "광주를 더 빛나게 하고 돌아가신 영령들을 더욱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그분들의 정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오월 정신을)모든 인류와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13주년 기념식과 평화메달 수여식에서 전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광주의 정신으로 갇혀 있지 않고 인류 문화의 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자랑스러운 역사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김영진 5·18UN/유네스코등재기념사업위원회 이사장은 "돌이켜보면 우리는 긴 세월 동안 5·18민주화 운동이 공식 자리매김되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했다"며 "그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드디어 온 세계가 인정하는 5·18기록물이 UN 유네스코 세계 역사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우리는 세계 인류의 자산인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인 5·18기록물을 더욱 가꾸고 소중히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며 "광주의 소중한 경험을 온 인류가 공유하고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은 전 세계의 다양한 민주화운동과 인권 투쟁을 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5·18기록물은 단지 등재에 그쳐서는 안되고 기록물의 공개와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13주년 기념식과 평화메달 수여식에서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영상을 통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5·18진상규명'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시장은 "5·18왜곡을 막기 위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6월 말이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될 5·18진상조사국가보고서도 왜곡없이 잘 발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라남도는 앞으로 세계가 인정한 5·18정신을 지키고 이어가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5·18헌법 전문 수록과 진상 규명 등 아직 해결되지 않는 숙제들을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풀어나가겠다" 말했습니다.

이후 특별행사로 민주, 인권, 정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UN유네스코에 등재 시키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김희중 대주교와 이철우 목사, 고(故)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부인인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에게 공로패와 함께 평화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13주년 기념식과 평화메달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샘골하모니합창단이 축가를 불렀다.

평화메달 수상자를 대표해 이 목사는 "세계가 인정한 5·18이 됐지만 아직 우리 국내에서는 5·18 진상규명 등 남은 일들이 많다"며 "5·18이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서 인류가 영원히 기려야 할 민주주의 인권의 상징으로 우리가 온전히 국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정동년 선생이 이루고자 했던 5·18정신 계승, 진실 규명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자신이 나머지는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의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제13주년 평화메달 수상자인 이철우 목사가 수상자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이 한국의 민주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점을 인정해 지난 2011년 5월 25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UN/유네스코등재 및 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 2009년 결성 이후 5·18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등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5-30 13:42:23     최종수정일 : 2024-06-05 08:47:51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