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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남북평화통일기도·체나콜로 인준 15주년 감사미사 봉헌...옥현진 대주교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김소언 | 2024/06/28 08:5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4일)오전 11시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남북평화통일기도 및 교구 체나콜로 기도와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옥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 체나콜로 기도 봉사회 회원, 신자 등 6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4일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남북평화통일기도 및 교구 체나콜로 기도와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6·25전쟁 74주년을 함께 기억하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남북의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앞으로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수천년을 함께 살아온 백성들이 74년 동안 헤어져 살아오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만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평화의 성모님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잊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평화통일기도 및 교구 체나콜로 기도와 감사미사' 강론에서 옥현진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잊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옥 대주교는 "우리 사회의 분쟁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잘못된 말이나 유혹, 비난, 중상모략, 거짓말로 시작되기도 한다"며 "지금까지 남과 북이 서로를 비방하고 거짓 뉴스, 유언비어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방을)멈추고 오히려 서로를 격려하고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대립과 반목으로 오랫동안 쌓여온 남북의 적대를 용서로 바꾸고 적이 아니라 형제가 돼 용서와 화해, 사랑과 일치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평화통일기도 및 교구 체나콜로 기도와 감사미사'에 체나콜로 기도 봉사회 회원, 신자 등 600여명이 참례했다.

이날 미사 강론에서 옥 대주교는 체나콜로 공식 인준 15주년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옥 대주교는 "코로나로 인해 교구의 많은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미사를 드린지 4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로 생활해 오셨으리라 믿는다"며 "이 자리에 있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기 내어 하느님께 의탁하며 지도력을 발휘해준 역대 지도 신부님들과 회장단들에게 감사드리고 늘 하느님만 바라보고 정진하길 기도로 응원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24일 염주동성당에서 '남북평화통일기도 및 교구 체나콜로 기도와 감사미사'를 주례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체나콜로 인준 15주년을 맞아 미사를 주례한 옥 대주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꽃다발을 받은 옥 대주교는 "수많은 신심 단체들이 있지만 모두가 고속도로를 달리듯이 탄탄대로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며 "고개를 넘고, 눈물도 흘리는 과정을 겪으면서 뿌리가 더 깊게 땅에 내리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15년 동안 체나콜로 단체가 끊어지지 않은 것은 하느님께서 힘을 실어주셨고 모두가 애써 왔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단체가 굳건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도로 응원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남북평화통일기도 및 교구 체나콜로 기도와 감사미사'에서 광주대교구 체나콜로 공식 인준 15주년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문현옥(젤마나·문흥동본당)씨는 "체나콜로가 인준 15주년을 맞아 기쁘다"며 "무엇보다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지금처럼 체나콜로가 잘 성장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덕순(로사·쌍암동본당)씨는 "올해로 4년째 체나콜로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 시대에 많은 기도가 필요한 것처럼 신자들이 더욱 기도에 동참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한편, ‘예루살렘의 다락방’을 뜻하는 체나콜로는 마리아의 티 없는 성심에 자신을 봉헌하고 교회와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신심운동단체로 지난 2009년 교구로부터 공식 인준을 받았습니다.

현재 체나콜로 기도 봉사회는 58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기도는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6-24 13:34:16     최종수정일 : 2024-06-28 0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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