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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부속시설,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현장 취재

정은서 | 2024/07/02 15:40

▣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7월 2(), 오후 203220
▣ 방송제작조미영 PD, 진행정은서 아나운서
▣ 주제생생교구속으로-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현장취재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장 최윤복(야고보) 신부

진행자: 제가 오늘 나와 있는 곳은 바로 광주 가톨릭 평생교육원의 부속시설인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소개에 앞서 광주 가톨릭 평생교육원 최윤복 원장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최윤복(야고보) 원장 신부: 안녕하세요.

진행자: 먼저 광주 가톨릭 평생교육원의 부속시설로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이 있는 줄 저는 몰랐거든요.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최윤복(야고보) 원장 신부: 천주교 광주대교구 안에 있는 광주 가톨릭 평생교육원 1층에는 누구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도서관이 있답니다. 강의실 2개가 마주 보는 구조로 총 40평 정도 규모의 1만 6천여 권 도서들이 질서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자들을 위한 전문 신앙 도서관을 염두에 두고 개원한 도서관입니다. 그래서 개인이 소장하기 어렵거나 쉽게 구할 수 없는 가톨릭 전문 도서가 주로 구비되어있고 영성 서적과 엄선된 일반 서적들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도서 검색을 할 수 있고요. 누구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도 구비되어있어서 가족이 함께 머물다 갈 수도 있는 쉼터이기도 합니다. 도서관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누구나 방문해 주시면 언제든지 도서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도서관 이름인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최윤복(야고보) 원장 신부: 처음에 도서관 이름을 지으면서 가톨릭의 상징을 어떻게 담을까 고심했습니다.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 여기에 숨겨진 상징이 있는데요. 발견하실 수 있겠죠? 더하기 표시가 바로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뜻하는 십자가 그 십자가에 주님께서 책과 사랑을 더해준다는 의미죠, 이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는 뜻에서 책 더하기 사랑 도서관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정부의 도서관 사업에서 도서관을 규모로 분류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어서 대외적으로는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 이름이 된 것이고요. 서구청에 등록된 이름은 ‘책 더하기 사랑 도서관’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은 언제 어떻게 그리고 왜 만들어지게 됐는지도 좀 궁금한데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최윤복(야고보) 원장 신부: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은 2012년 5월 18일이 정식 생일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광주 가톨릭 도서자료실로 2007년 3월 14일부터 그 역할을 하고 있죠. 1998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이곳에 개원하면서부터 교육의 못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교육과 도서관은 함께 가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교육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속적으로 머물고 음미하고 공부하는 곳이 필요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듣고 더 자세히 알고 싶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책을 읽게 되지 않습니까? 책과 만나는 공간과 시간 자체가 또 하나의 살아있는 교육이 되는 것이죠. 또 다른 이유는 신자들이 가톨릭 서적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아쉬움에서 이곳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광주에는 ‘바오로딸수도회’와 ‘카리타스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가톨릭 관련 서원이 있지만 서점이라는 한계 때문에 귀하고 오래된 서적들을 특히 신앙 서적만을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신자들이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준비된 신자들을 위한 도서관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런 취지로 이 도서관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끝으로 도서관을 찾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최윤복(야고보) 원장 신부: 요즘에는 누가 책을 읽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책보다 컴퓨터나 유튜브로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죠.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를 밝히는 수많은 연구자들이 책을 읽어야만 인간의 뇌가 활동적인 상태, 능동적인 상태의 뇌가 되어서 거기에서부터 창의력과 논리력, 추리력들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것이죠. 스마트폰, 컴퓨터 TV를 볼 때는 거기에서 나오는 빛이 인간의 뇌를 자극하고 수동적인 상태의 뇌, 좀 심하게 얘기하면 노예적인 상태의 뇌의 메커니즘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들을 많이 보게 되면 서서히 전두엽이 마비되고 사고하고 판단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줄어들게 되죠. 최근에 초등학생들에게 있어서 ADHD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이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는 인간의 뇌가 가진 무한한 기능을 밝혀주도록 그렇게 작동합니다. 인간 이성의 활동에 기름을 부어서 활활 타오르게 해서 지혜가 샘솟도록 작동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책을 눈으로 읽어야 합니다. 인간의 보화가 가득 담긴 성경 말씀을 특히 읽고 또 읽는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TV나 유튜브에서 나오는 그런 짤막한 상식 지식보다 지혜가 담긴 보아의 말씀이 적힌 책 성경을 많이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공자님께서도 유명한 말씀을 하셨죠.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책을 읽는 것은 마음의 부화를 쌓는 것이고 우리의 이성을 밝게 비추어서 삶의 지혜를 갖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도서관은 여러분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마음껏 이용하시고 도서관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가꾸시기를 빕니다. 혹시 본당에서 도서관을 꾸미시기를 원하신다면 교육원에서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도서관을 위해서 애써주실 자원봉사자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책 속의 부화를 쌓고 지혜를 얻어서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는 훌륭한 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도서관을 위해서 많이 와 주세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부속시설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이 설립되는 과정에 많은 애정으로
함께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진행자: 이번에는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이 처음 만들어지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도서관을 향한 많은 애정으로 함께하고 계신 한 분과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네 안녕하세요. 광주 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도서관이 세워지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역할을 했다기보다도 그 뜻에 같이 동참해서 준비할 때 같이 있었죠.

진행자: 처음에는 이 도서관을 만들 때 좀 어려움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반대로 저희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왜 그러냐면 신부님들은 기본적으로 가장 큰 짐이 책 짐이거든요. 근데 신부님들이 기증을 해주신다고 하면 그리고 지금 은퇴하신 신부님들 그러면 기본적으로 신학이나 성서나 관련된 전문 서적들을 가지고 계신 신부님들이 이쪽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기증을 해주신다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종류별로 깊이 있는 책들을 구할 수 있을 거다 이런 자신감이 하나 있었고요. 두 번째는 지금까지 이런 곳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취지를 알면 동참해 주실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저희가 이제 주보 통해서 도서 모집 홍보를 하니까 엄청 많은 데서 신청이 들어왔고 지금도 들어오고 있고 최초의 장성에서인가 어떤 분이 평생 모았던 책을 기증하겠다고 하셨는데, 책이 한 2만 권 정도됐어요. 개인이 소장하기엔 상당히 많은 책이거든요. 그걸 기증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갔죠. 그리고 이제 책들을 신자들이 같이 볼 수 있는 책들로 싹 빼고 하니까 2만 권 중에서 3천 권이 남았고, 이런 식으로 이 도서관에서는 어떤 책을 모을 거다라고 하는 그 주제를 명료히 해서 그 주제대로 모으고 기증을 받고 하다 보니까 처음에 이제 3천 권 6천 권 이렇게 하면서 지금은 만 6천 권 이상이 됐어요. 지금도 계속 많은 신부님들 신자분들이 기증을 해주시고 계세요.
 
진행자: 제가 알기로는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일반적으로 한국십진분류표(KDC)에 따라 도서가 분류된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는 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처음에 저희가 가톨릭 전문도서관을 만들어야 되겠다라고 고민을 하면서 제일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그 부분이에요. 일반적으로 종교 서적은 KDC에 따르면 220번이 종교 칸이거든요. 가톨릭 대학교에 가면 소수 세 자리 네 자리까지 계속 그걸 세분화하고 있어요. 다른 부분들의 책들보다 가톨릭 서적들이 200번, 220번에 모여 있기 때문에 그 책을 찾아볼 때 너무 힘든 거죠. 그러면 이 책을 전체적으로 모으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소통하는 부분들은 이제 KDC라고 하는 걸 이용 하면 통일되어 있으니까 좋아요. 책을 구입하거나 정리를 할 때는. 근데 그렇게 하면 신자들이 볼 때 엄청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둘 중에 하나 어떤 걸 선택을 할까 하다가 어떻게 보면 조금 무모하리만치 KDC를 포기하고 다시 코드 도서 분류 코드를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002, KDC에서는 ‘총서’ 예를 들면 기본이 되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할 때 모든 사전류나 이런 것들이 000을 기본으로 해서 총서로 들어가거든요. 근데 우리가 생각을 했을 때 가톨릭에서 모든 공부의 시작은 뭘까? ‘성서’라고 생각을 한 거죠. 그러면 우리에게 총서는 성서다 그래서 000을 그냥 바꿔버린 거죠. 그래서 성서가 000으로 시작할 수 있게 이런 식으로 관련된 코드 신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부분들 그리고 우리한테 필요한 부분들로 이 분류표를 새로 만들어서 이거 만드는 데 신경을 썼고 좀 무리라 무모하지만 이렇게 운영을 해보면 사람들이 쉽게 어떤 부분들의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 생각을 해서 과감한 도전이었고 그렇게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그러면 우리 이용자분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차장 조규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어떻게 보면 ‘책을 읽는다’라고 하는 거가 요즘 사람들한테는 좀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책을 읽는다는 그 행위 자체가 사람들의 템포를 느리게 해줘서 그렇게 조금 삶의 템포들을 느리게 하고 사람들에 대해서 집중하는 것들이 엄청 자신을 돌아보거나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읽다 보면 점점 깊이 있는 생각들로 자연스럽게 빠져 들어가는 게 여기 있는 책들 그리고 보통 좋은 책들이라고 표현하는 그 책의 특징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책과 도서관을 어떻게 생각하냐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걸로 생각하거든요. 책 한 권은 그 사람이 진짜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보니까 최상권을 만난다고 하는 거는 들을 만한 이야기가 있는 귀한 사람을 직접 만나는 거와 똑같은 건데 여기는 1만 6천 권이라고 하면 1만 6천 명의 좋은 위인들을 만날 수 있는 어떠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근데 왜 안 만나겠어요? 당연히 만나야 되고 만날 때 엄청난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그래서 그 즐거움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여기 공간은 여러분들을 신자들을 위해서 만든 공간이고 그리고 외부 사람들한테도 언제라도 가톨릭에 대해서 궁금할 때 볼 수 있도록 오픈해놓은 공간이에요. 이 공간 자체를 이용하시는 거는 내 공간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대로 편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이용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오세요!

진행자: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도서관 봉사자 한 분께서 저와 여러분께 이 도서관을 설명해 주신다고 합니다. 함께 따라가 볼까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네 안녕하세요. 김영옥 대건 안드레아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여기 두 군데 이렇게 입구가 있는데 혹시 이 두 곳 다 도서관인가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네 이 건물이 지어진 지가 한 60년 되거든요. 그때 신학생들이 공부하는 그런 건물이에요. 그렇기때문에 교실로 이렇게 지었기 때문에 도서관은 하나로 좀 넓어야하는데 그런 형편이 안 되어서 양쪽 두 교실을 도서관으로 쓰고 한쪽은 도서 사물을 보는 도서관 또 왼쪽은 이용자들이 책을 열람하고 독서를 할 수 있는 그런 도서관으로 이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도서관 책을 대여하기 위해서 어느 곳으로 가야하나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오른쪽이 도서실로 가야 해요. 여기에 컴퓨터 체크를 다 하고 그렇게 대회를 하거든요.

진행자: 그럼 혹시 도서관이나 열람실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있나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좀 정숙한 것은 기본이죠. 그리고 책을 한 번 빼면 그냥 데스크 위에다 놔둬야지 꽂으면 안 돼요. 왜 그러냐 하면 이 꽂을 때 순서가 있는데 그 순서를 한 번 책을 뽑아서 그 순서를 찾으려면 영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것을 꽂을 때는 우리가 꽂아야 해요.

진행자: 그렇다면 지금 이 도서관 앞에 게시판이 하나 붙어 있는데 이거는 뭔가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여기는 새로 들어온 신각 추천 도서를 지금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이렇게 홍보를 하는데요. 이러한 책은 이 열람실 신간 코너에 따로 정리를 해놨습니다. 여기 우리 열람실은 우리 열람실은 누구나 와서 아주 마음 편하게 이용하도록 이것도 이제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게 이렇게 길게 이렇게 남쪽으로 해놓고 여기 커튼을 올리면 파란 잔디밭이 책을 읽다가 눈이 필요하면 저 창가 잔디를 바라보면 눈이 또 이렇게 안정되고 그럴 수도 있죠. 그리고 여기는 또 오디오 시스템이 있어가지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이렇게 해놨고요.

진행자: 여기는 상당히 좀 푹신푹신해 보입니다.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네 이렇게 또 책을 읽다가 피곤하면 이 소파에 앉아서 편하게 쉬도록 공간을 마련해 놨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 소파에서 쉬시면서 원하시면 음악과 커피도 제공해 드려요.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서 쉬는 이용자도 더러 있어요.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도서관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자리를 옮겨서 도서관 봉사자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 나눠볼까 합니다.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도서관 봉사자 활동은 우선 도서관 정리 정돈 청소라든가 서가 정리라든가 그런 것은 기본이고요. 책이 구매되어 들어오거나 또 기증되어 오면 우선 책을 선별하고 분류 번호를 매겨서 라벨 작업을 하고 라벨 작업이 완성되면 번호 순서에 따라서 서가에 정리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또 이제 이용자가 오면 대출을 한다거나 반납을 받는다거나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죠. 제가 활동하는 일을 한 11년 됐는데요. 제가 은퇴 후 이제 직장에 있을 때는 사실 내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왔거든요. 근데 이제 은퇴하고 이제 좀 다른 일도 해보자 해서 여기를 왔는데 제가 여기 미술 공부를 했거든요. 여기 저 화실이 2층에 있어요. 근데 여기 화실에 다니다가 책을 좋아하니까 도서관에 들러서 봉사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서 그러면 여기를 내 서재로 삼아야 되겠다. 그래서 여기서 봉사를 하게 되었죠.

진행자: 그렇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좀 활동하시면서 많은 추억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추억들이 뭐 있죠? 도서관은 사실은 연못하고 비슷합니다. 새 물이 들어오고 고였던 물이 나가고 그러듯이 새 책이 들어오고 또 잉여본 같은 그런 책들이 또 어딘가에 필요한 곳으로 또 나가고 구매하는 책들이 또 들어오고 기증분도 들어오고 그런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서가를 이동하게 돼요. 새 책을 이렇게 꼽아야 정리해야 되니까. 그런데 번호 순서대로 이렇게 가나다 순서대로 하다 보면은 깜빡한 수가 많으니까 서가 한 수가 많으니까 구분을 못하고 이렇게 정리할 때가 있어요. 그럼 몇백 권이 싹 흐트러져서 그럴 때는 그냥 머리가 하얘지죠.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일단 커피 한 잔 하고 쉬자 그런 다음에 다시 작업을 하는데 그런 자기 실수로 어려운 그런 때가 있어가지고 다시 회복하고 나중에는 혼자 웃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끝으로 우리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염주동본당 김영옥(대건 안드레아): 우리 도서관 이용자들은 참 지혜로운 삶을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핸드폰’ 대신 ‘핸드북’을 일상으로 하는 그런 인간형들이에요. 아주 가치 있는 인생을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디지털을 멀리하여 아주 쌈빡한 감각적으로 오염된 그런 영혼을 정화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죠. 그런 생활을 하고 있죠. 그래서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그런 독서가들은 날마다 자기의 내면의 화면을 이렇게 잘 닦고 그리고 그런 청정한 그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서 굉장히 박수를 보냅니다.

진행자: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서가에서 책 정리를 열심히 하고 계신 또 다른 봉사자분과도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임동본당 조희장(스테파노): 저는 임동 성당에 다니는 조희장 스테파노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도서 정리를 좀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도서관 봉사자로서 어떤 일을 담당해 주고 계신가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임동본당 조희장(스테파노): 기증부터 대출 반납 그 외에 서가 정리 이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현재 도서관 봉사자로서 활동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건가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임동본당 조희장(스테파노): 13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진행자: 그럼 정말 초창기부터 이렇게 도서관 봉사를 함께해 주신 것 같은데 그동안 좀 도서관에서 이용자들과의 추억도 많을 것 같아요.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임동본당 조희장(스테파노): 도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출판하고 나면 어느 정도 기간이 되면 절판되는 책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책들을 혹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못 구하신 분들이 여기 오셔서 그 책을 구했을 때 기뻐하시는 모습 보면 그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말 그런 순간에는 정말 보람이 되실 것 같아요. 그렇다면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에서는 책 기증도 받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임동본당 조희장(스테파노): 책을 저희가 많이 기증 받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책이든지 아니면 일반 책이든지 모든 책을 저희가 이제 일단 기증을 받지만, 서가가 지금 한정이 돼 있기 때문에 모두 보관을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중에서 저희가 필요한 책들을 분류해서 보관하고 또 기증자의 이름도 같이 물론 표기가 되고요. 나머지 책들은 저희가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하신 성당이라든지 필요한 단체라든지 그래서 필요한 항목에 대해서 그다음에 저희가 수집해서 그쪽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봉사자 임동본당 조희장(스테파노): 저희 평생교육원의 도서관은 특히 광주 도심 속에 있는 아주 안락한 곳에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있거든요. 책을 보거나 대여를 하는 이런 의미도 있겠지만 시간 나실 때 오셔서 여기서 책도 보시고 아니면 편히 쉬어가실 수도 있고 또 아니면 여기서 또 책을 또 읽으실 수도 있고 아니면 여기서 또 명상도 할 수 있고 그런 좋은 장소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오셔서 여기서 마음에 안식을 치 그런 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에는 책을 반납할 겸 새로운 책을 빌리기 위해 방문하신 도서관 이용자 한 분과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이용자 삼각동본당 허주연(안나): 안녕하세요 저는 삼각동 본당의 허주연 안나입니다.

진행자: 반갑습니다. 우선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은 어떻게 알고 이용하게 되신 건지 좀 궁금한데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이용자 삼각동본당 허주연(안나): 예 저희가 작년에 3월부터 여기 바로 옆에 102호실에서 서양철학사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 바로 옆이 도서관이라는 거를 알고는 있었는데 약간 뭔가 들어오기가 처음에는 좀 어려웠어요. 그런데 수업 중에 신학에 관련된 교부 철학에 대해서 배웠었거든요. 그중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이야기가 나오면서 <고백록>을 읽어보라고 교수님께서 그러셔서 여기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 책이 마침 또 이 도서관에 있었던 거군요. 그렇다면 도서관을 이용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건가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이용자 삼각동본당 허주연(안나): 작년 4월부터 이용했으니까 1년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그 기간 동안 도서관을 좀 이용하시면서 어떤 점이 좋으셨을까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이용자 삼각동본당 허주연(안나): 일단 저는 가톨릭 전문 도서관인지모르고 들어왔는데 들어와 보니까 신학책이 엄청 많더라고요. 철학을 원래 보려고 했는데 신학책이 너무 많아서 그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저런 수업들 수업을 듣는 동안 거기에 관련된 여러 저자들의 책이 많이 있어서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제가 그동안 책을 많이 읽으셨다고 하니까 좀 개인적으로 이제 추천해 주고 싶은 책 한 권을 좀 소개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는데요. 한 권을 가져오셨어요 혹시 어떤 책일까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이용자 삼각동본당 허주연(안나): 방금 말씀드린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요한 서간 강해>입니다. 이 책은 요한 1, 2서에 대해서 길게 풀이를 한 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에 관한 책 하느님의 사랑과 그에 따른 신자들의 사랑 서로 사랑하라는 그 말씀 그대로 사랑에 대해서만 꾸준히 계속 얘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도 추천했었고 제가 아는 분들한테도 가능하면 추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앞으로 도서관 이용 계획이 좀 궁금한데요.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 이용자 삼각동본당 허주연(안나): 제가 올해는 또 교리신학원을 과정을 시작하게 돼서 이곳을 더 이용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쪽 관련된 참고도서라든가 배경 도서라든가 신부님들이 추천해 주시는 그런 책들을 보니까 거의 다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책들을 가능하면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이제 지금 어저께 봄학기가 끝났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도 좀 더 읽고 시간이 되면 다음 학기 준비도 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책더하기사랑작은도서관의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들

(책모임 현장음) ///

진행자: 여기에는 책 모임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안녕하세요. 노대동본당 장미경 세실리아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이렇게 자매님 지금 여기서 책모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 책모임 이름이 뭔가요?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고전 산책입니다.

진행자: 네 고전산책 책모임 회원이신데 혹시 이 모임은 어떻게 알고 시작하게 되셨나요?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저는 여기 지하에 바오로딸 카페에서 봉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봉사하면서 왔다 갔다 하다가 이렇게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싶었는데 너무 다들 공부를 많이 하셨던 분들이어서 내 역량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일단 한번 선생님께 의뢰했더니 선생님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그래서 들어왔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 책 모임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저희는 매주 목요일마다 10시부터 12시까지 모여서 공부합니다. 저희가 텍스트가 있어요. 텍스트가 있어서 각자 선생님들이 그 텍스트를 미리 준비를 해오셔서 돌아가면서 같이 공부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이제 개인적으로 어떤 책을 읽었는데 너무 내가 좋았다면 또 그 책을 갖고 와서 이렇게 서로 소개도 하고요.

진행자: 그렇다면 이 책모임을 하시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어떤 점이었을까요?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일단은 이 모임이 목요일에 하는 거니까 목요일이 기다려져요. 일주일 중에서 그리고 이제 다른 요일은 일상적인 제 일을 하지만 목요일만은 오로지 이제 여기 평생교육원에서 있다 보면 평소의 날과는 완전히 좀 다른 날 그리고 제가 힐링하고 돌아가는 날, 그런 날이라고 생각해요.

진행자: 그렇다면 독서가 가진 매력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실까요?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다른 삶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제가 느끼는 삶하고 제가 겪는 삶하고 달리 또 다른 삶 그리고 특히 여기는 이제 어떤 가톨릭 도서관이다 보니까 좀 더 신앙에 대해서 제 신앙을 좀 더 진하게 해주는 그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정말 읽을 책도 다양한 활동도 많은 곳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책모임 ‘고전산책’ 회원 노대동본당 장미경(세실리아): 감사합니다.

다 함께: 도서관 많이 와 주세요!

진행자: 지금까지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삶의 여유와 마음의 보화를 쌓아가고 있는 책 더하기 사랑 작은 도서관의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7-02 15:40:01     최종수정일 : 2024-07-02 15: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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