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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7일 월산동성당 60주년 기념미사 봉헌...옥현진 대주교, ''60년 함께한 하느님의 사랑 기억할 것''

김소언 | 2024/09/19 20:2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월산동성당 설립 60주년을 맞아 오늘(7일)오전 10시 광주시 남구 월산동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7일 광주시 남구 월산동성당에서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성당을 건축하고 사목적인 열정으로 헌신해온 역대 신부들, 신자들의 성장을 도와준 수녀들, 주인 의식을 갖고 이곳을 지켜온 월산동 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그동안 이같이 살아있는 증인들이 본당을 지켜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옥 대주교는 공자의 논어 위정편(爲政篇)을 인용해 "60세를 이순(耳順)이라고 해서 인생의 경륜이 쌓이고 사례와 판단이 성숙해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라고 한다"며 "귀가 순해지는 나이가 됐으니 앞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더욱 경청해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월산동성당 6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했다.

그러면서 "60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월산동 본당 신자 여러분 삶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셨고, 여러분을 사랑해 오셨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며 "하느님께 모든 판단을 맡기고 우리는 그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을 끝까지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옥 대주교는 "60주년을 맞이한 월산동 신자를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 축하와 그 노고에 감사하다"며 "하느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는 일은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는 일임을 꼭 기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월산동성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에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옥 대주교의 축하 인사, 월산동성당 주임인 서달원(안드레아)신부의 내빈 소개, 양경섭(가브리엘)사목회장의 월산동성당 연혁 보고, 월산동본당 공동체의 꽃다발 전달식 등이 이어졌습니다.
 
월산동성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에서 주임인 서달원(안드레아)신부가 내빈들을 소개했다.

옥 대주교는 "월산동성당 6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오늘(7일)하느님 품으로 먼저 간 故이상희(요셉)신부가 생각난다"며 "아마 본당 60주년을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기억해 주고 기도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쁜 날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신앙생활을 하다가 떠난 분들, 오랫동안 봉사를 해준 분들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 월산동성당 신자들은 자신의 본당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들을 둘러보며 그동안 열렸던 다양한 행사, 역대 주임신부·보좌신부·수도자를 기억했습니다.
 
월산동성당 신자들은 자신의 본당 설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들을 둘러봤다.

이날 가족과 함께 미사에 참례한 김지원(데레사·월산동성당)씨는 "친정 부모님부터 시부모님 아이들까지 3대가 다같이 월산동성당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오늘 60주년이라는 소중한 시간과 긴 여정에 자신이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기쁨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월산동성당은 지난 1964년 11월 북동성당과 남동성당에서 신자수 700명으로 분가한 뒤, 초대 배봉룡(바오로)주임 신부가 부임했습니다.
 
현재는 서달원(안드레아)신부가 제20대 주임신부를 맡고 있으며 수호성인은 성모 성명, 주일 미사 참례자 수는 300여명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9-07 13:28:07     최종수정일 : 2024-09-19 2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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