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단체는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등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광주 동구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 동구 기독교교단협의회, 광주 동구 불교협의회, 원불교 광주교당은 오늘(19일)오후 광주시 동구청 3층 상황실에서 1인 가구 관리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인 이봉문 신부를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정귀준 광주 동구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광주 동구불교협의회 회장인 중현스님, 나성제 원불교 광주교당 주임교무 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대 종교단체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공공부조와 사회서비스 연계', '공동 사례 관리 적극 협조', '대상자 발굴·관리를 위한 복지 활동가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신부는 "복지 분야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들여다보면 사각지대가 많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도 여러 역할들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동구에서 1인 가구의 관리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초대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도 지역에 있는 성당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신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종교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청장은 "동구에 있는 1인 가구 중 고위험군들이 외롭거나 힘들지 않고 이웃이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고독사 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구는 올해 초부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수조사는 동구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 1만6천85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이뤄졌으며 일상·사회적 고립이나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취약성을 평가하는 보건복지부 고독사 판단 지표를 활용해 고위험군 522명을 발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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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9-19 17:53:10 최종수정일 : 2024-09-24 22: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