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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 현장 취재

정은서 | 2024/10/22 15:52

▣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10월 22(), 오후 203220
▣ 방송제작조미영 PD, 진행정은서 아나운서
▣ 주제생생, 교구속으로- '제11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 현장 취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 형제

진행자: 저는 올해로 11회를 맞는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 순례가 진행될 소록도 일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번 행사를 주최한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님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 안녕하세요.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윤관식 미카엘입니다.

진행자:먼저 올해로 11회를 맞는 도보성지순례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는 우리 교구 내에 성지를 순례하면서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신심을 함양하자는 취지로 매년 9월 순교자 성월에 했었는데 9월도 너무 더워서 올해는 10월에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순례코스는 어떻게 되나요?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 오전 코스는 지금 집결하고 있는 이곳 거금도 휴게소에서 10시 40분경에 출발하여 거금대교를 건너서 소록도 1번지 성당까지 갑니다. 거기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오후 1시경에 1번지 성당을 출발해서 소록도병원 중앙공원을 거쳐 2번지 성당까지 갔다가 그대로 다시 1번지성당으로 되돌아와서 3시에 옥현진 대주교님께서 집전하시는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하고 4시에 귀가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보 거리는 총 8kg 정도 한 3시간 정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오늘 도보성지순례에 총 몇 분 정도 함께하고 계신가요?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 오늘 참가자는 개인, 단체, 본당별 참가자 총 합해서 1천300여 명 됩니다.

진행자: 오늘 순례 중에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 유의할 점은 가장 먼저는 우선 안전한 도보순례가 돼야겠고요. 또 이곳 소록도는 좀 특별한 곳이어서 소록도병원과 사전 협의가 된 구역만 순례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탈 없이 순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날씨가 흐리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지금 하늘이 너무 맑고 너무 날씨가 좋습니다. 오늘 도보순례가 우리 참가자들에게 어떤 시간이 되면 좋을지 한 말씀 남겨주시죠.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관식(미카엘):어제까지 비가 오고 그래서 좀 걱정을 했습니다만 하느님 행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낍니다. 오늘 너무도 좋은 날씨 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고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오늘 도보순례는 희망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순례 참가자뿐만 아니라 이 방송을 듣고 계실 애청자분들도 희망에 대해서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시다시피 소록도는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너무나 큰 아픔의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한센인 신자분들은 하루하루 삶을 어떻게 지탱할 수 있었을까 그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주님께 대한 희망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묵상하시면서 우리도 각자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주님께 대한 희망으로 힘을 내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마침 교황님께서는 2025년 정기 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 주제는 희망의 순례자입니다. 이번 소록도 순례가 희망에 대해 잘 묵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보행렬에 오른 참가자들

진행자: 옥현진 대주교님의 강복을 끝으로 참가자들은 힘찬 발걸음과 함께 도보 행렬에 올랐는데요. 안녕하세요?

풍암동본당 김광순(율리아): 안녕하세요. 풍암동에서 왔습니다. 광주 김광순 율리아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오늘 도보 성지순례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고 계세요?

풍암동본당 김광순(율리아): 저 스스로가 열심히 참여할 수 있게 믿음을 많이 주시라 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모두가 순례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같이 걸었으면 좋겠네요.

화정4동본당 장명찬(도미니코): 화정4동성당에서 왔습니다. 장명찬 도미니코입니다.
 
진행자: 반갑습니다. 오늘 도보성지순례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고 계시나요?

화정4동본당 장명찬(도미니코): 주님과 함께 걸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진행자: 오늘 소록도에서 함께하고 계신데요. 소록도에 대해서 좀 알고 계시는 거 있을까요?

화정4동본당 장명찬(도미니코): 여러 차례 와보기는 했는데 말만 많이 들어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오늘 좀 자세히 알아볼 참입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시간이 됐으면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화정4동본당 장명찬(도미니코): 물론 제 마음가짐도 주님과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제 체력도 좀 점검도 좀 해보고 하느님 곁으로 가는 마음입니다.

진행자: 이전에도 이 도보성지순례 참여해 보셨어요?

화정4동본당 장명찬(도미니코): 참여는 여러 차례 해봤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참여하게 됐고요. 순례에 참여하는 제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즐겁고 해서 내년에도 또다시 참여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오늘 한마음이 되고 정말 우리 화정4동본당 공동체를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주님의 은총이 가득 받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어디에서 오셨나요?
 
연산동본당 유예서(크리스티나): 저 목포에서 왔어요. 연산동 본당 유예서 크리스티나입니다.

진행자: 오늘 도보성지순례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된 거예요?

연산동본당 유예서(크리스티나): 일단 선생님이 추천을 해주셔서 조금 주말에 가기 귀찮은 마음도 있었지만, 주교님과 함께하는 자리라고 하셔서 의미있는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어요.

진행자: 혹시 소록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 있을까요?
 
연산동본당 유예서(크리스티나): 선생님이 간략하게 알려주셨는데 옛날에 나병 환자들이 유배됐던 곳으로 알고 있어요.

진행자: 그러면 우리 오늘 또 많은 본당 친구들이랑 함께 온 거잖아요. 오늘 어떤 시간이 됐으면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산동본당 유예서(크리스티나): 오늘 걸으면서 좀 힘들 것 같기는 해도 같이 재밌게 안전하게 도보순례에 참여하고 싶어요. 파이팅!
 
진행자: 오늘 어디서 오셨나요?

조례동본당 박종현(미카엘): 순천 조례동 성당에서 왔습니다. 박종현 미카엘입니다.

진행자: 네 형제님 반갑습니다. 오늘 지금 조례동 성당에서도 함께 오셨는데요. 도보성지순례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고 계세요?

조례동본당 박종현(미카엘): 소록도가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고, 주교님과 함께한다고 그래서 그리고 저희 본당 신부님이 지금 부임한 지 한 8개월 정도 됐는데 첫 전체 모임이거든요. 그래서 재미있게 참가해 보려고 합니다.

진행자: 아 그렇군요. 그럼 혹시 소록도에서 오늘 함께하고 있는데요, 소록도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 거 있으세요?

조례동본당 박종현(미카엘): 소록도는 자주 와봤던 동네이기는 해요. 저희 아버지학교를 여기서 개최됐기도 하고, 여기서 피정도 했었고 그래서 소록도는 자주 왔던 동네이기도 하고 의미있는 그런 동네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끝으로 우리 함께하고 있는 분들께 한마디 남겨주신다면요?

조례동본당 박종현(미카엘): 저희 본당은 21주년 이번에 행사도 했고 그래서 모두 다 한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그런 의미 있는 그러한 공동체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혹시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오늘 어디에서 온 거예요?

가톨릭스카우트연맹 빛고을대 대원 하노은(시몬): 광주 가톨릭스카우트에서 왔어요. 하노은이고 세례명은 시몬이에요. 오늘 형들하고 대장님들하고 왔어요.

진행자: 그럼 오늘 어떤 시간이 됐으면 좋겠는지 각오 한마디 들을 수 있을까요?

가톨릭스카우트연맹 빛고을대 대원 하노은(시몬): 재밌고 주교님 사인받고 싶어요.

진행자: 오늘 주교님 사인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어서 옆에 계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가톨릭스카우트연맹 빛고을대 대장 전인숙(마르티나): 안녕하세요. 저는 가톨릭스카우트 전인숙 마르티나 대장입니다.

진행자: 대장님 반갑습니다. 앞서 단원분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어떻게 이 행사 참여하게 된 건가요?

가톨릭스카우트연맹 빛고을대 대장 전인숙(마르티나): 저희가 가톨릭스카우트 연맹에 소속돼 있는데요. 이제 광주 안에서 활동을 하고있는 아이들인데 저희가 매년 성지순례를 하는데 이번에는 주교님과 함께하는 성지순례가 있어서 함께 참여하러 왔습니다. 지금 여기 소록도는 특별한 곳이잖아요. 그래서 이곳의 뜻깊은 이야기들 그다음에 왜 우리가 성지순례를 하는지 걷는 사이에 좀 마음속으로 새겨봤으면 좋겠고 성지순례가 단지 우리만 하는 게 아니고 여기 광주·전남이 전체적으로 모이는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큰 행사도 있고, 주변인과 함께하는 게 있구나라는 믿음 안에 함께하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결지였던 거금도휴게소에서 4km지점에 위치한 소록도1번지본당

진행자: 집결지였던 거금도 휴게소에서 출발해 거금대교를 지나 어느덧 4km 지점인 소록도 1번지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소록도본당 사목 담당하고 계신 신부님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소록도본당 주임 이준호(세례자요한) 신부: 안녕하세요. 소록도에 살고 있는 이준호 세례자 요한 신부입니다.

진행자: 신부님 반갑습니다. 올해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는 소록도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도보순례가 소록도에서 진행될 수 있었던 데 참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소록도본당 주임 이준호(세례자요한) 신부: 교구 평신도 협의회에서 연초부터 여러 차례 오셔서 계획성 있게 잘 준비해 오셨기 때문에 크게 도움 준 것은 없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일본지 성당 넓은 정원에서 점심식사와 미사 봉헌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잔디 정리와 순례자들에게는 우리 본당 선물로 생수 한 병씩 제공했습니다.

진행자: 성당이 정말 예쁜 곳에 위치해 있어서 더 밥이 꿀맛 같을 것 같습니다. 그럼 소록도가 어떤 곳인지도 좀 궁금한데요.

소록도본당 주임 이준호(세례자요한) 신부: 지명은 소록도이지만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국립 소록도 병원입니다. 소록도의 지명의 뜻은 어린 사슴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작은 사슴섬’, 소록도라고 불립니다. 1916년 이전까지는 소록도는 약 150만 평, 여의도 1.5배 크기로 170가구와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농업과 어업을 가업으로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소록도의 한센인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 시절 1916년 이 섬을 매입하여 100여 명의 환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하여 1939년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1954년 70여 명을 정점으로 지금은 약 350여 명이 입원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은 한 80세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더이상 대한민국은 한센병은 발병되지 않는다고 이미 선언하였습니다.

진행자: 그럼 참가자들이 오늘 소록도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가면 좋을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록도본당 주임 이준호(세례자요한) 신부: 소록도는 보시다시피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픔이 설어 있는 그런 섬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강제 수용된 한센인들은 강도 높은 강제노동과 인권이 유린되는 삶을 견뎌내온 한센인들의 아픔이 설어 있는 그런 섬이기도 합니다. 과거 한센병에 걸리면 마을 공동체와 특히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하여 어쩔 수 없이 소록도 격리되어 수용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한센병은 코로나보다 전염력이 약하며 쉽게 전염되지 않는 병이라고 이미 증명되어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무지에 의해서 잘못된 선입견으로 한센인들에게 아픔을 주었던 우리의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순례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제11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

진행자: 모두 다치지 않고 8km 멋지게 완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록도 일대에서 진행된 제11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10-22 15:52:34     최종수정일 : 2024-10-22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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