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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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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장덕동본당 첫영성체 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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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2/18 15:18

장덕동본당 첫영성체 교리를 맡고 있는 교리교사들을 만나 첫영성체의 중요성,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218(), 1404∼14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장덕동본당 첫영성체 교리교사 모임’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장덕동본당에서 첫영성체 교리를 앞두고 준비모임이 한창인데요. 먼저 초등부 대표교사 자매님을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박영주(요안나): 저는 장덕동본당 박영주 요안나이고요. 첫영성체 가정교리를 담당하고 대표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저희는 교리교사 회의를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데요. 3월 달에 첫영성체 그에 따른 준비나 교안 준비,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서 선생님들이 모이셨습니다.
 
진행자: 장덕동본당 첫영성체 교리 시작은 언제인가요?
 
박영주(요안나): 교리는 3월 4일에 시작합니다. 원래는 2월 말에 시작하려 했는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한주 정도 늦게 시작을 하고요. 7월 12일에 첫영성체가 이뤄집니다.
 
진행자: 네 오늘 장덕동본당 주성광 수녀님도 함께하시는데요. 수녀님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성광 수녀: 저는 장덕동본당에서 주일학교를 맡고 있는 주성광 젤뚜르다 수녀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요즘 첫영성체 대상 어린이들이 점점 줄고 있어서 고민인데 장덕동본당은 어떤가요?
 
주성광 수녀: 저희도 작년보다는 올해 적을거라고 예상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신청자가 예전에 비해 3분의 1정도밖에 신청을 안 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신청도 한주 더 미룬 상태입니다. 작년에는 46명 정도 첫영성체를 했고 올해는 30명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첫영성체란 무엇이고 그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세요~!
 
주성광 수녀: 첫영성체란 말 그대로 영성체를 처음 하는 예식인데요. 예수님이랑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면서 예수님이랑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게 첫영성체라고 생각합니다. 기준은 8세 이상인데요. 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8세 이상이라서 첫영성체는 8세 이상부터 할 수 있다고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수녀님은 어떤 점에서 첫영성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주성광 수녀: 아이들은 첫영성체를 하고서는 냉담을 하면 나중에 커서 돌아올 때 고해성사만 보면 금방 돌아올 수 있어요. 그런데 첫영성체를 하지 않고 청소년기, 청년기를 지나서 다시 교회에 돌아오고 싶을 때는 다시 예비자교리를 받고 영성체를 하고 성사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첫영성체를 해주시는 게 아이들이 그동안 신앙생활을 안하더라도 다시 교회에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조금 더 쉽다고 생각해서 첫영성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수녀님은 몇 살 때 첫영성체하셨어요?
 
주성광 수녀: 저는 초등학교 3학년, 10살 때 첫영성체 했습니다. 첫영성체 하던 날 되게 설레고 떨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거구나, 대단히 큰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교리 받았던 과정도 기억나는데요. 선생님한테 가서 기도문 검사 받고, 나가서 뛰어 놀고, 교리 짧게 해달라고 조르고 그랬던 것 같네요.
 
진행자: 교리를 위해서 오늘도 그렇지만 교리교사 분들도 정말 많이 준비하시고 애쓰시잖아요. 오늘도 장덕동본당 교리교사 분들이 준비를 위해 모이셨는데요. 장덕동본당 초등부 첫영성체 대표교사 박영주 요안나 자매님을 다시 만나보겠습니다. 자매님! 올해 첫영성체 교리의 특징이 있을까요?
 
박영주(요안나): 예전에는 첫영성체 가정교리라고 해서 인보성체수도회에서 진행하는 교리 정신을 가지고 가정교리에 초점을 뒀었거든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가정 안에서 교리에 대한 내용들을 가르치고 예수님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보고 그 과정에서 집안이 성가정을 이루는 거죠. 하느님을 가장 중심에 두는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이 포인트였는데요. 실은 요즘에 어머니들이 굉장히 바쁘시거든요. 저희 지역이 젊은 층들이 많고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이다 보니까 젊은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근데 다들 바쁘죠.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 외 여러 가지 활동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는 좀 더 짧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첫영성체 교리를 부모만남을 통해서 진행하면서 부모들이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러기 위해서 어떤 가르침 속에서 자녀를 키우고 가정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인지 깨닫게 하는 것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진행자: 첫영성체 교리 기간을 줄였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가 바빠진 현대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겠죠?
 
박영주(요안나): 저희가 보통 첫 해에 8개월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그 때 엄마들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6개월로 줄였었거든요. 젊은 분들의 트렌드에 이게 너무 길지 않았을까 싶고 신부님이 그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캐치하셔서 바쁜 엄마들한테 이것이 짐이 아니라 하나의 축복 자체가 되기를 바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간을 대폭 단축하자, 앞으로도 짧게 하자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저희 교사들도 신부님의 뜻을 당연히 받아들여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에 따른 기대효과는 뭐라고 보세요?
 
박영주(요안나): 일단 엄마들이 엄청 좋아하고요. 신부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길게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안에서 어떻게 교리적인 내용들, 교리적인 내용이라기보다 저는 가장 심어주고 싶은 내용 중 하나가 예수님을 내 마음에 담는 것, 하느님의 사랑으로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을 해야 되겠구나 하자라고 연습하는 그 기간이 첫 스타트인 것 같아요. 저도 실은 우리 아이들 첫영성체 이걸 했었고 그 교리 과정이 굉장히 행복했었거든요. 우리 엄마들도 그 체험을 통해서 쭉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진행자: 오늘 교리교사 분들도 함께하시는데요. 만나보겠습니다.
 
박민자(요셉피나): 저는 2018년부터 교리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사들이 첫영성체 교리 수업 때마다 강조하는 게 있어요. 주일미사 꼭 참례할 것, 그 때 참례 못하면 꼭 엄마랑 교중미사 참례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식전, 식후 기도를 강조했어요. 식후기도는 좀 길잖아요. 저희도 어른이지만 간혹 가다 기도하라고 하면 식후기도가 생각 안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식전. 식후기도를 많이 강조하는 편이고 미사참례를 강조했어요. 아이들이 오면 그래요. 첫영성체가 뭐지? 물으면 “예수님의 몸을 먹는거요.” 이렇게 아이들이 철없이 얘기를 하는데 예전에 어떤 아이가 그게 왜 중요하냐고 묻더라고요. 그 때 제가 뭐라고 했냐면 “우리 왜 유치 있잖아, 유치 다 빠지고 나면 어른 이를 다 갖는 것처럼 너희들이 유치가 빠지고 나면 한참 기다리지. 영구치를 갖는 것처럼 너희들이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그런 마음으로 교리를 하고 첫영성체를 하면 더 기쁨이 크고 기다린 보람도 있고 첫영성체 하는 순간 너희들만이 느끼는 감정이 있을거야”라고 얘기를 해준 기억이 나요.
 
황석원(안드레아): 작년부터 교리교사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교리교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첫영성체 친구들이 세례를 받고 나서 주일미사 때 같이 미사 드리고 있을 때, 혹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께 기도 드리는 것을 봤을 때 가장 보람 있습니다.
 
이행옥(유스티나): 저는 올해 3년째 교리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을 때는 부모님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가정이 변화되고 아이들하고 함께 성당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였습니다. 이거는 가정에 돌아가서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활동을 해야 돼요.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요. 그래서 사실 전혀 하지 않다가 하는 가정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변화되고 아이도 성경도 알아가고 기도도 알게 되고 이러면서 변화를 많이 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첫영성체를 기다리면서 첫눈을 기다리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렸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을 그런 기다림의 마음으로,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예수님을 성서를 통해 알아가면서 기다림 속에, 설렘 속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하느님이 항상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고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기도하면서 예수님과 가깝게 지내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첫영성체 교리 준비모임에 함께한 장덕동본당 주성광 수녀님 다시 만나볼게요. 수녀님~! 앞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첫영성체를 했다고 하셨는데 그 때의 기억, 느낌이 어떠셨어요?
 
주성광 수녀: 내가 좀 더 커졌다, 성장했다, 한 단계 올라간 느낌이 있었어요.
 
진행자: 어릴 적 쌓아온 신앙이 살면서 큰 버팀목이 되잖아요~?
 
주성광 수녀: 저는 가족들이 모두 신자였기 때문에 같이 신자가되고 신앙생활을 했는데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이 꼭 모여서 저녁기도를 같이하고 대림 때는 대림환 켜놓고 묵주기도를 같이 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때는 그런 시간들이 너무 싫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안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커서 보니까 그랬던 시간들이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굉장히 큰 버팀목이 되고 그 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행자: 자녀의 신앙은 부모님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주성광 수녀: 부모님들이 학원을 제일 포기 못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들도 그래서 학원 보내고 아이들이 올 수 있게 저녁 8시에 아이들 교리를 시작해요. 학원을 포기하기가 어려워서. 아이들 교리를 저녁 8시에 해요. 아이들이 일정 끝나고 오고 부모님도 애들 데려다주고 해야 돼서 저녁 8시에 교리를 하는데 이런 사회에서 대학 잘 나와야 하고 직장 좋은데 가야하고 성공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중요시되다 보니까 그런 가치관들이 신앙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진행자: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것, 부모님의 역할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주성광 수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는 무엇이든 좋은 것만 주고 싶어 하잖아요. 나쁜 건 어떻게 해서든지 안주고 싶어 하시고 그래서 저는 부모님들이 살아오면서 내가 살아보니까 이렇게 신앙만큼 더 좋은 게 없더라, 이런 생각에서 아이들에게 신앙을 잘 물려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부모님들이 신앙도 강요하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자기들이 원하는 신앙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것들은 좋으면 아이들이 원하지 않아도 미리 다 주기도 하지요. 그런 것처럼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부모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첫영성체 교리를 시작하게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가정도 있을 텐데요. 끝으로 한 말씀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성광 수녀: 네 부모님들 주저마시고 빨리 사무실에 전화 주세요. 저희가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또 아이에게는 이 시기가 굉장히 중요함을 부모님도 알고 잘 인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대부분 본당에서 2월 말 혹은 3월 초에 첫영성체 교리를 시작합니다. 지금 준비가 한창일 텐데요. 혹시 첫영성체 대상 자녀가 있는 분들은 아이들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본당 사무실에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첫영성체 교리 준비모임이 한창인 장덕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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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8 15:18:47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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