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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③>광주대교구,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성료

노진표 | 2022/06/06 20:0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위한 기획위원회는 오늘(6일)오후 5시 광주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파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옥 주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1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위한 기획위원회는 6일 광주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옥 주교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단순한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이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끊임없이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자들의 의견을 들을 때마다 교회가 가져야 할 모습이 더 분명해지는 것 같다"며 "부와 권력, 명예 등 세속적인 가치를 과감하게 놔버리고 주변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광주대교구는 특별 전교의 달을 맞아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지내며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지내자 약속했다"며 "이는 다행스럽게도 세계주교시노드의 주제인 시노달리따스와 내용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파견미사에서 강론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는 교황이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대적 요청에 우리가 교황과 함께 부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대적 요청에 응하기 위해 광주대교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한 발 할 발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옥 주교는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이 길에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시고 함께 이 길을 걸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참가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영산포본당 사목회장인 김영길(다니엘)씨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통해 사제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조원들과 토론하는 동안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산포본당 사목회장 김영길(다니엘)씨가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전교봉사수녀회 소속 김영희 수녀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며 "신자들의 마음을 듣고자 경청하는 자세로 임하게 되었는데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농성동본당 성종명 신부는 "신자들이 교회를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본당에서도 신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신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창동본당 사목회장인 김남옥(토마스모어)씨는 "이번 시간을 통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교구가 나아갈 방향을 신자들이 함께 의논한 것에서 보람을 느꼈고 모든 본당들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한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농성동본당 사목회장인 박채홍(가브리엘)씨는 "앞으로는 이 같은 자리에 일반 평신도들도 많이 참여해서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소속 김영선 수녀는 "여러 사람들을 모아 이렇게 대화를 하는 것이 매우 신선하고 놀라웠다"며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진심으로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청년차장을 맡고 있는 홍채원(헬레나)씨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했지만 청년들에게 귀를 기울여주는 모습에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다"며 "많은 청년들이 본당에서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본당을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위한 기획위원회는 이날 코로나 시기 우리 교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코로나19' 이후 교구의 복음화가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6-06 19:18:27     최종수정일 : 2022-06-06 2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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